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전국 1,400여 개 학교가 인터넷 속도 부족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디
지털 인프라 부족과 지원 인력 배치의 미흡함은 AI 교과서 도입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글에서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둘러싼 인프라 문제와 그 파급 효과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전국 학교, 인터넷 인프라 부족 문제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 AIDT 대상 학교 디지털 인프라 진단 결과'에 따르면, 무선 속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학교는 1,452개에 달합니다. 이는 내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학교별 무선 AP 상태
- 무선 AP 대역폭 부족: 1,300개 학교.
- 구형 AP 교체 필요: 152개 학교(WiFi6 지원 필요).
AI 디지털 교과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속도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진행된 무선 속도 진단 결과, 많은 학교가 최소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도별 인프라 점검 속도의 격차
디지털 인프라 진단 및 개선 속도는 지역마다 차이가 큽니다.서울, 충남, 전남의 경우 진단 결과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이며, 다른 지자체들도 진행 속도가 제각각입니다.
서울시 사례
서울시교육청은 테크 매니저라는 전문 인력을 통해 속도를 체크했으나, 최종 집계와 분석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는 학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진행 속도를 조정한 결과라고 하지만,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가까운 시점에서 진단이 늦어진 점은 우려를 자아냅니다.
교원 업무 경감 위한 지원 인력의 부족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려면 디지털 튜터나 전산 실무사와 같은 지원 인력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점검이 완료된 6,890개 학교 중 지원 인력이 배치된 곳은 3,662개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전체 학교의 53.1% 수준에 그칩니다.
지역별 지원 인력 배치 현황
- 서울: 1,338개 중 1,274개 학교(95.2%)
- 세종, 경북: 100% 배치 완료
- 경남: 1,001개 중 38개 학교(3.8%)
이처럼 지역 간 지원 인력 배치의 격차는 교사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경남의 경우 대다수 학교가 지원 인력이 없는 상태로 남아 있어 교사들의 업무 과중이 우려됩니다.
태블릿PC 보급 현황
AI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려면 태블릿PC와 같은 디바이스 보급도 필수적입니다. 점검이 완료된 6,749개 학교 중 74.5%가 디바이스를 이미 보급받았으며, 나머지 학교는 내년 2월까지 보급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 일정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일부 학교는 도입 초기부터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와 교사들의 우려
백승아 의원 발언
백승아 의원은 "AI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 대한 교사들의 불만과 분노는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며, 현재 상태에서는 교사들이 본연의 교육 활동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인프라 관리까지 떠맡게 될 교사들의 불만은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육부의 계획
교육부는 디바이스와 무선 속도, 지원 인력 배치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이 실행되는 속도와 성과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의 의미와 과제
AI 디지털 교과서는 단순한 교육 도구를 넘어, 교육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형 학습 환경 구축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1. 디지털 인프라 확충
무선 AP의 대역폭 개선과 최신 기술(WiFi6 등) 적용이 시급합니다.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은 디지털 학습의 기반입니다.
2. 지원 인력 확충
교사가 본연의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지털 튜터와 전산 실무사 등 전문 인력을 적극 배치해야 합니다.
3. 지역 간 격차 해소
지역별 인프라 점검과 개선 속도의 차이는 학생들의 학습 환경 격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한 균형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4. 지속적인 모니터링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습 환경을 점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의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인프라와 지원 체계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교사들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원활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역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실행이 필요합니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이 과제가 얼마나 해결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디지털 교육의 미래는 이러한 문제 해결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AI가 변화하는 교육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래 글들도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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