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준비생들, 비전공자이지만 개발자로 취업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 다른 직군에서 개발자로 이직하려는 분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다.
나 역시 신입으로 취업준비를 했었고, 4번의 이직을 거치며 수많은 서류작성과 면접, 합격과 탈락, 연봉협상을 경험했었기에 질문 하나하나가 굉장히 공감이 되고, 겪고 있는 상황이 마치 내 일 같아 최대한 도움이 되면서도 현실 감각을 잃지 않도록, 되도록이면 따뜻하게 답변을 하려고 노력한다.
받은 질문들을 각색하거나 일반적인 질문들에 대해 답변한 내용들을 종종 포스팅할 계획이다.
종종 받는 질문 중에 "학벌이 중요한가요?" 라는 질문이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중요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이러한 답변은 대다수의 학벌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굉장한 희망을 주는데,
뜯어보면 사실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사람을 뽑는다고 할 때, 모든 조건이 동일한, 외모부터 집안, 거주지, 태도, 학점, 모두가 도플갱어같이 동일한 사람이 학벌만 다르다고 할 때, 누구를 뽑겠는가.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학벌은 어느정도의 성실성과 지능을 담보해주는 지표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기업에서 코딩테스트도, 코드를 리뷰할 직원도, 자기소개서를 볼 사람도 없다면 학벌만 보고 뽑아도 어느 정도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조건이 동일한 상황은 거의 없다. 개발자 채용 과정에서 학벌은 분명 참고 요소 중 하나이지만, 실제로는 기술력, 프로젝트 경험, 문제 해결 능력 등이 훨씬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요즘 IT 업계에서는 실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와 코딩 테스트가 학벌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벌이 뛰어난 지원자가 있어도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포트폴리오에서 실질적인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하다면 최종 합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반면, 학벌이 평범하더라도 강력한 프로젝트 경험과 명확히 증명된 기술력을 가진 지원자는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학벌은 도구일 뿐, 능력의 대체제가 아니다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학벌이 좋다면 초기 지원 과정에서 조금 더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결국 능력과 태도가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다. 특히 개발자라는 직군에서는 문제 해결 능력과 실질적인 결과물이 더 중요하게 평가된다.
학벌이 좋지 않은 경우, 이 지점을 노려서 파고들어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문제 해결 능력과 프로젝트 경험, 새로운 시도를 한 경험과 실패한 경험들로 경쟁력을 만든다면, 좋은 학벌을 이길 나만의 무기를 가질 수 있고, 내가 멘토링한 학생 중에도, 이러한 부분을 잘 부각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많이 있다.
그럼에도 좋은 학교를 졸업한 것은 취업에 유리하다.
배경 때문이 아니라, 보통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들이 대학교에서도 코딩테스트와 포트폴리오를 열심히 준비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하기 때문이다.
학벌.
중요할 수도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대학교를 처음부터 다시 갈게 아니라면, 이미 지나간 일이다.
과거는 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면, 그래서 남들보다 나은 내가 아니라, 어제 보다 나은 나를 쌓아가는 하루가 반복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댓글로 고민을 남겨주시면 제가 가진 경험과 역량 안에서 최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